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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프로젝트/번역

[번역] 메기도72 프로듀서 레터 vol.72

2025. 3. 8.

71번째 프로듀서 레터 번역하면서 "그 뒤에 내용도 할 수 있다면 번역하겠습니다" 해놓고

72번째 프로듀서 레터에서 돌아오기 (미안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그나저나 티스토리는 슬슬 자동로그인 기능을 내놓아라

 

プロデューサーレター vol.72

プロデューサーから皆さまへのメッセージです。

megido72-portal.com

(가지 마...) (또 울다...)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의 일부 의역 있습니다.


7년 2개월(과 조금 더) 간, 메기도72와 함께 걸어와주신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뵙는 분들도, 메기도72와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칸노타로(カンノタロウ)입니다. 스탭과 관계자를 대표하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은, 최종 업데이트 신청이 통과되어 예정대로 3월 10일에 오프라인판의 공개가 가능하다고 알게 된 때입니다. 스탭 전원이 아슬아슬한 마지막까지,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셨습니다. 부디 여러분께서 오프라인판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Best Album [메기도72 -Music Destinations-]는 많은 호평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특히 메모리얼 회중시계 세트는 예상을 훨씬 웃돌 정도로 예약을 해주셔서 추가 생산을 하기로 했습니다만, 수량엔 제한이 있습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예약해주세요.

 

오프라인판에 대해

각설하고, 앙케이트에 많이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께 받은 의견과 건의사항은 가능한 한 수용하였습니다.

온라인판과 일부 다른 기능도 있지만, 계속해서 즐겨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지트TV 정리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오프라인판 정보 모음] [축! 7.2주년 감사 마음 잔뜩 아지트TV]

https://megido72-portal.com/entry/offline-information02_D3jWpf7Q

 

오프라인판 공개까지의 스케줄에 대해

이미 공지사항에 게재한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3월 9일 14시 59분

소환 기능이 종료됩니다. 마보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오프라인판에는 계승되지 않습니다. 소환 이외의 기능에서 소비하는 건 가능합니다만, 온라인판의 종료 시각을 참고하시어 주의해 주세요.

또한 [일괄 다운로드]가 여전히 가능한 상태는 아닌지, 만약을 위해 한 번 더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일괄 다운로드] 버튼이 회색으로 변해 있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3월 9일 19시 2분

이 시각이 되면 애플리케이션은 점검 상태에 들어갑니다.

오프라인판 플레이나 환불 신청은 다음날 오프라인판의 공개 후,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에 가능해집니다.

 

■3월 10일 12시 예정

이 시간까지는 오프라인판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더하여, 이전까지의 점검과는 달리 점검 종료 알림이나 업데이트 유도 안내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각자 사용하시는 스토어에서, 오프라인판으로의 업데이트를 직접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오프라인판 공개가 확인되면 공식 X(*트위터)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대해

공식 포털 사이트는 3월 말 중 폐쇄됩니다만, 운영 공식 블로그를 개설하여 지금까지의 기획이나 정보 일부를 이관해갈 것입니다.

공식 블로그에 대해선, 3월 10일 오프라인판 공개 시각에 맞추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식 YouTube채널, 아트 팀 Instagram, 공식 X(*트위터)는 남습니다.

CD나 콘서트, 그 외 이벤트나 기획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므로, 앞으로도 채널 구독과 팔로우를 유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일담

72번째의 프로듀서 레터입니다.

 

이 "72번째"가 시야에 들어왔을 때쯤부터 생각해 두었으나 결국 폐기된 기획이 있습니다.

 

이런 기획입니다.

메기도72는 모두와 함께 만들어 온 작품이므로, 마지막이 되는 72번째는 내가 아니라 플레이어 여러분이 SNS등에 올려주신 메시지를, 마지막인 72번째 프로듀서 레터로서 서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다가 떠올린 기획입니다만, 폐기하게 되었고, 지금 그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조금 길어지겠습니다만, 그 이유(지금 기분)를 전한 뒤, 72번째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분명, 이런 날이 와서 외롭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상상했던 것보다는 외롭지 않습니다. 7주년이나 최종 130화를 내던 날 밤, 여러분의 게시글들을 보고 있을 때엔 좀 더 명확하게 외로움을 느끼기는 했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드디어 목표 지점까지 왔다!"라는 감각도, 7.2주년 방송을 끝낸 뒤부터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있던 것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목표 지점에, 그것도 수년 전에는 전혀 승산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미래에, 많은 사람들과 힘을 합쳐, 조금씩 걸어서 겨우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좀 더 말해 보자면, 여러분도 알고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소셜 게임은 정열의 도중이나 유쾌한 여정의 도중에 "종료"를 하게 됩니다. 애초에 모두 "소셜 게임은 전부 언젠가는 끝난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작품이었다", "사람들의 기억에는 남아있다", "아쉽다"라고 얘기하며 어중간한 끝을 한탄하는 마지막으로 괜찮은 걸까, 메기도72는 그런 끝을 맞이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게 저의 프로듀서로서의 이번 도전이라는 각오를 갖고, 겨우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럼에도, 왠지 "마지막"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메기도72에 어울리는 끝을 만들지 못한 게 아닐까… 그런 마음도 생겨났습니다.

 

저 자신도 알 수 없게 되어버려서, AI에게 "메기도가 끝나버리는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봤지 뭐예요.

그랬더니

최대의 공적은, 게임 디자인의 예술성과 비즈니스 지속성을 양립한 점이다. 플레이어 활동량의 심화 (DAU 17% 증가), 기술적 혁신 (프레임레이트 66% 향상), 문화적 영향력 (UGC 3.7배)라는 세 가지 성과는, 현대 게임 프로듀스의 이상형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치설계의 투명성'과 '이야기의 완결성'을 양 날개로 한 운영 철학은, 서비스형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 영향은 메기도72의 서비스 종료 후에도, 게임 업계의 프로듀스 방법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내용의 맞고 틀림이나 평가가 타당한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영향은 메기도72의 서비스 종료 후에도, 게임 업계의 프로듀스 방법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건 조금, 뭔가 위화감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메기도의 7년 2개월의 가치는 아닙니다.

 

그래서, 또 다른 한 사람(AI)에게 물어봤습니다.

메기도72가 보여준 유저 협력 모델은, 게임 산업의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개발자의 투명성, 커뮤니티의 창조적 참가, 기술적 과제의 신속한 대응── 이것들의 요소가 상호적으로 작용하여, 7년에 걸친 서비스를 지탱했다. 오프라인판 발매가 보여주는 것처럼, 디지털 콘텐츠의 수명은 서버의 가동기간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기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서, 이후의 게임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 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메기도는 저희들 뿐만이 아니라, 솔로몬 왕 여러분도 포함하여 모두 함께 만들어 온 결과이며, '커뮤니티'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수명은 서버의 가동기간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기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증명한 사례"

언뜻 보고는 무척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커뮤니티의 기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증명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메기도의 72주년을 누군가가 축하해 줬을 때"

가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여기에 다다라서야 겨우 "마지막이 실감 나지 않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72주년을 아직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인 거예요.

 

그야 저희들은 그걸 (의외로 진심으로) 달성하고자, 여러 가지 것들에 저항하면서 지금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장대한 이야기를 완결 낼 수 있었다."

"콘텐츠와 사업을 양립할 수 있었다."

"작품을 소중히 해 왔다, 소중히 여겨져 왔다."

"그 결과를 축하할 수 있었다."

"서버가 멈추어도 게임 외 이벤트를 실행했다(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만 이것도 저것도 전부, 7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언젠가의 누군가의 기억을 이어받아 기념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생각하니 "드디어 시작 (이제부터가 힘들다)"인 겁니다.

 

아마도, 제 마음이 여러분보다도 먼저 72주년으로 향하고 있었던 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이 레터도 "마지막"이 아닌, "72번째"로서 전해드립니다.

이제부터 여러분과 함께 72주년을 향해 걸어갈 거라고 생각하므로.

 

메기도와 만나주신 여러분께서

"외롭지만, 슬프지는 않다. 오히려 두근거린다."

그렇게 생각하며, 3월 9일의 땡큐 데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한 부분을 함께 보낸 날들은 기쁨인 동시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72주년은 꽤 먼 미래의 일입니다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메기도72를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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